사실 싸이니 블로그니 사진을 올리라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차피 그녀 집에도 나와 찍은 사진이 있었고 그와 그녀가 그걸 보고서도 그 앞에서 신나게 섹스를 했는데.


사진 속에 나는 그 앞에서 웃고 있었다 존나 아이러니해


그놈은 그 사진을 보니 더 흥분했을테지. 어디 이 새끼 사진 앞에서 이 여자가 어디까지 자기에게 넘어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즐기기도 했을 거다


즐긴 건 둘 다다


둘의 딥키스는 짜릿했을 거고 양심이니 지성이니 나발은 본능과 설레임이라는 그 지릿지릿한 감정에 무너져 버렸다


사랑 같은 건 없다 염병할


그녀와 입을 맞출 때면 때때로 내 자신을 찢어버리고 싶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