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이를 타고 빗길을 달렸습니다.
면상을 때리는 얇은 빗줄기가 사뭇 날카롭더군요.
미간을 있는대로 찌푸리고 발발 떨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꽉 깨물고 있던 담배는 비에 젖어 너덜거렸습니다.
이빨 사이에 종이 찌꺼기를 뱉어내고 불을 붙였습니다.
개폼 잡지마 이 개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