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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Catastro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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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0
23:42:49 (*.253.80.208)
3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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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끝에 담배 연기
내 품 속 어지럽게 물들여도 좋아
조금 더 멀리 날 데려가줘
바람에 이 먼지 씻어 보내게
미끄러운 밤길 어께에 스칠 만큼
빨간 불빛 날 비추지 못하는 곳까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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