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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stro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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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7
15:49:11 (*.205.23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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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작은 손은 젖가슴을 가리고 몸에 스민 어둠이 사라지길 기도하며 말 없이 파란 영혼이 이끄는 손을 잡아
나 이 새벽을 넘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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