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진 소녀가

엉덩이를 비비고 엉엉 우는데

지나가던 아기가 바나나 껍질을 줍어 넘어진 소녀에게 건낸다

소녀는 이내 울음을 그치고 밝은 얼굴이 되어

아기와 손을 잡고 자기네 고향을 내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