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가운데, 끉어진 전깃줄이 덫에 걸린 다람쥐처럼 소리 지르고 있었다. 짓밟힌 벌레가 흔들리고 꿈틀거리듯 찢어지고 있지만.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다. 그저 빨리 눈 속에 파묻혀 버리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Bingo, 나는 겁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