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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Romance
Catastro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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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8
07:09:21 (*.235.5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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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해야 내 로맨스는
노래방에서 우리와 닮은 이별 노래를 부르고
밤 거리를 걸으며 붉게 눈을 적시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음악을 듣고 훌쩍거리는 것 뿐
아니면, 이렇게나마
덧없는 글을 써가면서 기억을 더듬는 것도 내 로맨스지만
너야말로 이 흔한 추억을 어떻게 달래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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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해야 내 로맨스는 노래방에서 우리와 닮은 이별 노래를 부르고 밤 거리를 걸으며 붉게 눈을 적시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음악을 듣고 훌쩍거리는 것 뿐 아니면, 이렇게나마 덧없는 글을 써가면서 기억을 더듬는 것도 내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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