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워 남긴 한 숟갈 밥이 파리들에게 행운이 되고,
문득 접어 던진 종이 비행기를 보고 누군가 감동할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항상 한 숟갈 밥을 남기고,
아무 생각 없이 종이 비행기를 접어.

우울한 건물들 사이로 날려보낸다.

희망은

다 마신 콜라를 놓지 않고 계속 빨대를 물고 있는 입과 같고,
다 마셨다고 믿은 것과 다르게 조금 남아있는 요구르트 같다.



- 희망을 던지면, 누군가 반드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