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만질 수 없어 꽃을 모르고
하늘과 가깝지 않아 별을 볼 수 없어

모두 우리를 해치려는 것들만 있는데
막을 수 없는 난 그저 이렇게 작아지고 있어

자꾸 꽃을 안다고 하면
저기 별이 보인다 하면

나는 더욱더 작아지는거야

그리워 그리워

잠이 들면 흙에 녹아 꽃으로 피고
가루가 되면 하늘을 날아 별이 되는


- 가만히 슬퍼하다보면, 어느 새 외로움이 나를 위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시념 - 푸른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