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내 방안
이불에 땀이 배다
읽지 않는 책들
쳐진 커튼 아래
깊은 정액 냄새
얼굴에 여드름이
닦이지 않는 몸에 먼지
자꾸만 설사해
지독히 입으로 풍기다

역겨운 나는 누군가 기다리고 앉아
정말이야 이런 나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아
결코야 찾아오지 않을거야

오, 제발 이런게 사람이잖아
정말이잖아 이런게 나인걸

그러니까 제발



자위 - 푸른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