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면
글을 써버리자

몰라도
글을 써버리자

싫을 때도
좋을 때도
글을 써버리자

언제든
지금이든
글을 써버리자

당신이 다 타버릴 때까지
그렇게 남은 잿더미마저 남김 없이
모조리, 다 타버릴 때까지

글을 써버리자

글을 써버리자


- 잿더미는 끝난 것이 아니다. 그가 왜그렇게 활활 타올랐단 말인가? 그저 잿더미가 되기 위해서다. 그저 잿더미가 되기 위해서 타올랐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