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좋다.
외로운게 좋다.

슬픔에 닿아 심장이 다 타버린걸 감추고
"나는 괜찮아. 나는 멋지다" 하며 自畵自讚.

그 말을 몇 번 곱씹으면 됐다. 그걸로 된다.

그리고 나를 통째로 움켜쥔 체 내달린다.

아무도 없는
먼지조차 없는,
시큼한 저 어둠에 칼을 꽂아

놈은 울부짖고, 나는 죽어버리기 위해.

모두 똑똑히 보라.

역겹게 벌어진 어둠의 상처 속을

그 속에 뛰고있는 내 하얀 심장을


- 까짓 삶, 그냥 우숩게 -

아물어가는
아물어가는

April - 푸른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