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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선을
Catastro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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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8
12:11:12 (*.235.58.16)
952
0
하나 남은 요구르트 입에 물고
뻐근하다 어께 주무르며
서늘서늘
난간에 기대
재잘대는 밤하늘을 본다
그 아래
좁은 네거리 어딘가
주황빛 낡은 전봇대
배꼼 내민 골목 사이로
오고 가는 사람들
서늘서늘
공기를 빨아들이며
재잘대는 사람 소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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