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살기 위해서 난다만 사람은 꿈을 위해서 날고,
사람은 떨어지는 것이 무서워 날개를 편다만, 새는 날지 못하는 것이 무서워 날개를 편다.

그렇게 새들은 사람과 자기가 다르다는 것을 먼저 알았기에 당신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아닐까. 신이 있다면 사람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않은 것이 정말 훌륭한 생각이라 말해주겠다.

오늘도 새들에 날갯짓은 삶, 그 하나만을 위해서 펄럭이는 데.
사람들에 날갯짓은 온갖 무거운 꿈을 주렁주렁 달고는 이리저리 휘청거리면서 하늘을 상처 입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