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따듯한 아내의 다리에 머리를 두고 누웠다. 그러자 아내는 책을 덮고 내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Like Wind 에 첫 절을 흥얼거렸다. 나는 조용히 눈을 감으며 아내에게 물었다.
"뭐해?"
"당신 머리카락 세고 있어"
"…왜?"
"그냥……. 사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