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랬었지.
어느 날 죽어버릴거라고.

만약 자신이 눈을 뜬 체 죽더라도,
그냥 그대로, 비에 젖든 햇빛에 쪼이든 그냥 그대로.
하늘만 보게 해달랬어.
그것이 날 사랑할 수 있는 하나 뿐인 희망이라.
너는 작은 목소리로 힘겹게 부탁한거야.

- 물 속에서의 사랑은 그럴 듯한 말도 없고, 행복한 웃음 소리도 없다. 그들은 어딘가에서 흘러온 사랑을 품에 안고, 어느 날 서로가 다시 만나 몸을 맡댄 체 끊임없이 사랑하길 기도할 뿐이다 -


April - 푸른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