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정답을 찾는 게 아니었다

이 따위 강박관념이 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모르겠다

원리며 확신이며 결단도 편협한 적대심을 부추길 뿐이다

하물며 진실도 찾을 필요가 없다

내 안에서 해결하라는 둥 스스로의 답을 강구하라는 둥

그런 방법도 정답을 찾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일을 추구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인지

거창한 성과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컵라면에 물을 부었다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