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 판돌 : 사하
함께 한 죽돌 : 시은, 네모(Team S.A)

주요 일정 :
1월 14일 시간은 오후 3시, 311호에서 센터 이용자들 대상으로 '웹기반 하자자료실 구축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

관련 게시물 :
사하(saha) 로젝트 A팀(소유,네모,시은) 2002-12-04 161
사하(saha) 로젝트 A팀들 소유에게 브리핑 받도록. 2002-12-21 97
이돔비(Idombe) , 12/31 A 팀 회의 결과>ㅁ< 2002-12-31 144
네모(nemo01) 기반 하자자료실 구축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 2003-01-10 127
조지혜(zoze) 늘 웹기반 하자자료실 프리젠테이션! 2003-01-14 18:55 114
네모(nemo01) 제 프리젠테이션 ppt자료입니다. 2003-01-15 11:45 81
네모(nemo01) Team S.A!!프로젝트 PPT자료입니다!.. 2003-01-18 73
네모(nemo01) Team S.A!! 프로젝트 소스리스트입니다!!.. 2003-01-18 78
M9(mmx900) Team S.A!! 자료실 시안 페이지입니다~ 2003-01-22 15:06 80
M9(mmx900) Team S.A!! Project 2003 DB Edition 2003-01-22 15:06 80
사하(saha) 유의 Javascript 특강. 2003-02-04 14:37 102
M9(mmx900) ....ㅜ.ㅜ 2003-01-29 19:33 106
M9(mmx900) TEAM S.A 여러분께] 2003-02-15 21:30 99
사하(saha) 은과 네모에게.. 2003-03-21 01:10 105
시은(Xing) 흐흑...소유... 2003-03-22 14:17 90


평가 :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한 프로젝트 중에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이다.
처음 한 프로젝트인지라 아쉬움이 만만치 않다.
하자센터 자료실 이용자와 사서들을 위한 도서, 대여 관리 프로그램과
YES 24등의 대형 사이트들에서 따온 아이디어인 리뷰 기능 들을 첨가한
도서 열람 페이지를 포함해서 이하 '하자 자료실 사이트'라 부른다.

웹방에 죽돌들이 많아졌는데 기초적인 웹 프로그래밍 수업이 끝나자
죽돌들은 실제 사이트 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과 기술을 쌓기로 하였다.
두 팀이 나누어졌고 네모, 시은이 나와 함께 자료실을 제작하게 되었다.
당시 하자 센터 자료실 프로그램은 조잡한 비쥬얼 베이직 프로그램이었는데
보통의 학교나 도서관에 맞추어 진 프로그램으로 선생, 학생으로 분류 되어 있거나
몇학년 몇반 등을 기재해야 하는 등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개선이 요구되고 있었으나
개발 업체에게 의뢰하거나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었고,
또 한편으로는 자료실의 자료를 웹 상에서도 열람할 수 있었으면 하는 욕구도 있었던 듯이 보인다.
그 욕구들을 우리가 맡아 실현시키고자 하였다.

처음에 자료실 측(희옥스와 도서실 사서들)과 미팅을 가지면서
요구 사항을 전달받았으며,
미팅은 보통 1시간 미만이었는데, 문제는 요구 사항들을 받으며
그에 따라 파생되는 문제점 등을 제대로 검토해 보지 않았다는 데 있었고
그래서 짧은 미팅이 자주 발생했다.
갓 떠오른 것들을 주고 받는 것이 흡사 아이디어 회의 같기도 하였다.

이 기획 과정에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문제는
기존 자료실 프로그램에 저장된 데이터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본래 이 프로그램은 당시 자료실에서 사용하고 있던 바코드 리더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했으나
도서 이름을 기반으로 한 보다 편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겠다고 하여 자료실 측을 설득시켰고,
저장된 데이터들은 우리가 새로 작성할 데이터베이스의 구조에 맞지 않아 고심하던 중
자료실 측에서 새로 사서를 받아 들일 예정인데 그때 도서들을 새로 등록하면 된다고 하여
결국 구 데이터들 생각 않고 새 DB를 편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

개발이 시작되자 나는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맡은 포지션의 무게를 생각치 않을 수 없었다.
프로젝트 매니저(PM)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았고 DB 스키마도 내가 작성해야 했다.
후자는 나의 전공 멘토인 사하에게 물어 배워가며 작성을 하였는데,
정작 문제는 전자로 나의 포커 페이싱이 최악이라는 데 팀원들이 적잖이 힘들어했다.
실력이 떨어지는 팀원들에 대한 배려 및 그들의 작업 능력에 대한 고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정은 처지고, 팀원들은 힘들어하고, 나는 팀원들 탓을 하며 힘들어했다.
능력 부족이라고밖엔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타인과 함께 진행한 첫 프로젝트라는 것 치고는 상당히 잘 한 것일지도 모른다.
당시의 내가 타인을 심히 꺼려한 데다가, 주제에 과분하게 무거운 직책을 얻었다는 것이 문제긴 했지만.
나는 학교와 집안 문제가 겹치면서 이중 삼중고를 견디지 못해 3월경 자료실이 완성되기 무섭게
휴학을 하고 센터를 떠나게 되었다.
들리는 말로는 그 뒤 자료실에 버그가 산재하여 팀원들이 적잖이 괴로웠다고 하던데,
어쨌든 지금은 바쁘고 소스도 거의 잊어버려 남의 일 보다 시피 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처음으로 팀웍을 짰던 경험, 내 뜻대로 되지 않았던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 괴로워했던 경험은
내가 한 걸음 딛고 보다 나은 프로그래머, 아니 인간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since : 20040524
powered by Moniwiki | themed by clockoon
last modified 2008-12-30 10:44:13
Processing time 0.0089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