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은행에서는 계좌 개설할 때 체크카드를 함께 만든다.
그런데 필자 경험상, 이 때 담당자는 대개 체크카드를 만들 것이냐고만 묻지,
어떤 체크카드를 만들 것이냐고는 묻지 않는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만큼, 혜택도 다양하고 포인트 적립도 된다.
게다가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이것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해당 은행의 홈페이지에 가 보면, 다양한 체크카드들을 볼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적립된 포인트부터 조회해 보라.(탑포인트, SK, 포인트리, 농촌사랑, 모아, LG 등등등...)
그리고 상품 목록에서, 한번 꼼꼼히 따져가며 계산해 보자. 혜택도 다양하지만,
그것들이 대개 놀이공원이나 극장 이용 등 문화비, 주유비, 휴대폰 요금 결제비 등에 집중되어 있고,
그밖의 할인 혜택도 극히 소수의 온라인 가맹점 등에 집중되어 있어서,
다양한 곳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그런 사람에게는, 이런저런 부가 혜택이 붙는 것들보다 단순한 체크카드가 좋을 것이다.
대개 그런 카드는 포인트 적립이 다른 상품들보다 많기 때문이다.
자, 여기서부터는 글쓰는 시점 - 2008년 1월의 이야기이므로 주의하시라.
필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카드 중, 우선 우리은행 체크카드의 경우
기존에 우리모아 플러스카드를 사용했는데, 이것이 앞에서 말한 전형적인 부가혜택형 체크카드다.
필자가 잘 사용하지 않는 분야에서의 혜택과 포인트 0.3% 적립.
우리체크체크카드로 변경했다. 이것으로 0.7%.
국민은행(KB)의 경우, 최대 1%까지 적립된다고 하는 포인트리 카드이다.
그런데 이쪽에 해박한 사람이라면 단번에 눈치챘겠지만
사실 이 '최대'란 말이 무서운 것이다. (항상 1%가 아니란 말씀)
살펴보았더니 역시나 0.2%가 기본이고,
직전월 30만원 이상 이용시 0.3% 추가 적립(최고 0.5% 적립),
직전월 100만원 이상 이용시 0.8% 추가 적립(최고 1%) 이란다.
필자 한 카드 그렇게 많이 쓰지 않는다. 결국 0.2%란 말이다.
단순하기 짝이없는 KB 체크카드는 그냥 0.5%. 단점이라면 국내 전용이라는 것.
그리고 농협 카드는 농촌사랑 체크카드인데, 이것은 농촌사랑 포인트가 적립된다.
하지만 '농촌사랑 포인트 가맹점'에 가서야 쓸 수 있으니 필자에게 뭐 도움이 되겠는가?
BC 혹은 OK 체크카드로 변경하는 게 좋겠다.
사실 앞서 말한 우리은행 체크카드의 포인트인 모아포인트의 경우 BC 탑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 경우 다른 비씨 체크/신용카드와 함께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타 카드사의 망을 이용하는 체크카드라면 모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포인트 되겠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