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가정용 웹서핑 & 게임 전용기로 만들기 위한 사전 검토사항들.

소개 : 50만원 이내의 가격으로 얻을 수 있는 가전제품화된 PC. PC중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PC상의 그 어떤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것보다 쉽고 아름다운 GUI, 플레이 스테이션 수준의 소음으로 가전제품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ANOTHER-PC. X-BOX의 두배를 능가하는 성능과 PC플랫폼의 다양한 게임들을 구동하면서도 단일 하드웨어와 운영체제로 콘솔 수준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주요 특징 :
1. 50만원 이하의 가격.
2. PC로 보기 어려운 저소음.
3.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 DX(가칭)
4.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을 이용해 조립, 완성. 업체가 하드웨어를 선정하며 원하는 유저는 직접 부품 구입과 조립이 가능.
5. 원하는 경우 타 PC용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일반적인 PC로 사용이 가능.

제품 구성 :
TV(optional), 본체, 키보드, 마우스, 패드

예상되는 문제점 :
1. 가격내에서 선정가능한 부품의 한계.
- 기존 게임기들보다 월등한 성능이지만 체감이 어려우며 당대의 중급 PC들보다는 낮은 성능이 나올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것은 TV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로 해결되는 문제인데, 우선 640*480 혹은 800*600 정도의 저해상도에서 게임을 할때 모니터에서는 그래픽의 질이 떨어지지만 TV에서는 여타 게임기들보다 월등한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언리얼 토너먼트, 니드 포 스피드 등 3D게임 기준). 그리고 열거한 두 해상도의 경우 PC게임 기준으로는 저해상도에 속하기 때문에 최근 판매되는 대부분의 PC는 부드러운 게이밍이 가능하다.

2. 제품 발열문제
- 아무도 TV와 비디오의 발열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제품의 주요 특징중 하나인 저소음을 위해 그래픽 카드를 비롯한 고발열 부품들의 발열문제를 팬이 아닌 방열판에 의존해 해결하기 때문에 제품을 위치시킬 장소의 중요도는 매우 높은 것이다.

3. 리눅스에서 구동 가능한 PC게임 종류의 한계.
- 라이센스 요금을 필요로 하지 않다는 것과 인터페이스 제작이 자유롭다는 점을 들어 리눅스를 선정, 그러나 아직 리눅스에서 구동 가능한 PC게임들은 그리 많지 않다. 몇몇 오픈소스 게임들이 있지만 그 질이 낮고, 판매되는 게임들 중에는 주로 3D게임들이 구동 가능하다. 윈도우 에뮬레이터인 Wine을 이용하면 몇가지 2D기반 게임을 더 구동할 수 있는데, 제품 홈페이지에 제품에서 구동 가능한 게임들의 리스트와 함께 설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 일반적으로 리눅스에서 설치 가능한 게임의 설치 솔루션까지 제공해야 하며, 그 이유는 일반적인 PC게임의 경우 콘솔 게임들보다 그 설치 및 설정 방법이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다. 스크립트를 만드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4. 몇년간 특정 플랫폼을 타겟으로 게임을 제작하기엔 PC 부품들의 판매 싸이클이 너무 짧다.
-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들은 PC용인 탓에 PC부품의 특징들을 그대로 지닌다. 급속도의 가격 하락과 단종. 대략 출시 직후부터 이 기간을 3-6개월로 잡으면 정확할까? 물론 구성 제품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나 잦은 업그레이드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감도를 떨어뜨린다는 점, 구버전의 제품을 위해 만들어진 여러 매뉴얼과 스크립트, 운영체제가 호환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는 점 등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편 다르게 생각해보면 메이저 그래픽카드 칩셋 제조사인 nVIDIA의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에 6개월의 빠른 신체품 출시 싸이클이 큰 역할을 한 것처럼 업그레이드가 더딘 게임기 시장에서 본 제품이 이와 같은 점을 장점으로 들 수도 있으나, 아마도 역효과가 더 클 것이다.

5. 크기
- 무게는 가볍게, 그러나 크기는 마이크로 PC보다 조금 커진다.

6. 화면상의 UI는 미려하면서도 매우 쉬우나 PC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이는 고의적인 기능 배제로, 능력이 되는 PC 사용자는 운영체제를 바꾸어 설치함으로써 PC로써의 사용이 가능하다. 시중에 판매중인 그래픽카드들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모니터를 연결하기 위한 포트 역시 기본으로 존재한다.

7. 인터페이스가 너무 많다. 키보드, 마우스, 패드... 그러나 웹써핑을 위해 키보드는 필수적이다. 트랙볼이 내장된 키보드 등을 생각할 수 있으나, 최근 출시된 PC(특히 리눅스에서 구동되는)상용 게임의 대부분은 마우스가 필수일 정도로 마우스에 의존적이다. 무선 혹은 usb 허브 키보드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후자는 거의 고려 가치가 없다.



PS. 제품이라는 말보단 솔루션이나 다른 말이 더 적당할 듯 싶다.

--
최초 작성 : 2003-02-06
다른 위치에 있는 동일한 글 : [http]게임기
powered by Moniwiki | themed by clockoon
last modified 2008-12-30 10:44:13
Processing time 0.0113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