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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창 틈 사이로 보이는 세상
Catastro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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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8
12:30:40 (*.235.58.16)
898
0
흙을 만질 수 없어 꽃을 모르고
하늘과 가깝지 않아 별을 볼 수 없어
모두 우리를 해치려는 것들만 있는데
막을 수 없는 난 그저 이렇게 작아지고 있어
자꾸 꽃을 안다고 하면
저기 별이 보인다 하면
나는 더욱더 작아지는거야
그리워 그리워
잠이 들면 흙에 녹아 꽃으로 피고
가루가 되면 하늘을 날아 별이 되는
- 가만히 슬퍼하다보면, 어느 새 외로움이 나를 위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시념 - 푸른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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